성남, 전국 지자체 최초 가정폭력 실태조사 추진
성남, 전국 지자체 최초 가정폭력 실태조사 추진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6.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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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500명 대상…근절정책 수립 내년 초부터 시행

경기도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나서 근절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6층 회의실에서 가정폭력 실태조사 및 관련정책 수립에 관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6개월간 사업비 7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맡아 만 19세 이상 성남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다.

설문내용은 가정폭력 피해유무, 가정폭력 첫 발생시기, 피해정도, 발생원인, 발생장소, 가해자 유형, 대처방법, 경찰신고 여부, 지원 서비스 이용 실태와 효과 등이다. 가정폭력의 정신·경제·신체적 영향, 경찰수사·언론보도 등에 따른 2차 피해, 생활의 변화에 관해서도 조사한다.

조사대상 가운데 가정폭력상담소 이용자와 근무자, 가정폭력 보호시설입소자 등 25명은 심층면접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지원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가정폭력 예방·근절정책을 마련해 내년 초에 시행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근절정책 마련·시행은 성남시 민선 7기 공약사업의 하나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