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운용 리츠 수익률 8.19%…전년 比 0.35%p 증가
작년 운용 리츠 수익률 8.19%…전년 比 0.35%p 증가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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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대형물건 대상 전문가 간접투자로 효율성↑
최근 3년간 리츠 배당수익률. (자료=감정원)
최근 3년간 리츠 배당수익률. (자료=감정원)

작년 운용 리츠 수익률이 8.19%로 전년 대비 0.3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대형물건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간접투자로 투자 효율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감정원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2019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책 리츠를 제외한 운용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이 8.19%라고 밝혔다.

리츠 수는 전년 221개 대비 12.2% 증가한 248개였다. 자산규모는 전년 43조8000억원 대비 18.3%가 증가한 5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9.47%였다. 임대 등으로 운용 중인 리츠는 8.19%, 자산매각 후 해산한 리츠는 53.3%의 수익을 실현했다.

운용 리츠는 운영 리츠와 개발 리츠로 구성된다.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 완료해 임대 등으로 운영하는 운영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43%며, 개발기간 중 분양수익을 일부 인식한 개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5.77%였다.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35%p 상승했지만, 신규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55%p 하락한 3.80%로 나타났다.

감정원에 따르면 신규 리츠 배당수익률 하락은 최근 임대수익 하락 추이가 반영된 것으로, 신규 리츠의 수익률 하락에도 매년 운용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높은 수준에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과거 리츠의 자산규모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오피스와 호텔 등 보유자산 가격 상승과 높은 주택개발리츠 분양률로 해산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0.73%p 상승했다.

지난해 결산한 상장 리츠는 모두 7개였다. 원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69%였으며,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49%로 나타났다.

최근 대형 상장 리츠의 등장으로 상장 리츠 전체 자산규모가 지난 2017년 이전 4000억원에서 2018년 이후 2조9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상승 추세며, 2018년 이후 상장된 리츠의 배당수익률(5.46%)은 2018년 이후 인가받은 비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5.01%)보다 높았다.

리츠와 부동산 직접투자의 수익률 비교. (자료=감정원)
리츠와 부동산 직접투자 수익률 비교. (자료=감정원)

감정원은 리츠와 부동산 직접투자를 비교했을 때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수익률이 약 1.4∼3.7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리츠가 투자한 주택은 개발사업에 투자한 수익률이고, 부동산 직접투자는 교환(매매)에 따른 수익률이다. 감정원은 리츠 수익률이 높은 이유로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을 꼽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안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리츠 투자지수 등 다양한 투자 정보 제공으로 건전한 리츠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리츠 배당수익률과 자산현황 등 리츠 투자정보는 감정원에서 위탁운영 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자산규모가 약 51조8000억원으로 확대된 리츠 시장 질서 조성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리츠 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츠 관련 피해 예방과 불법 리츠 신고, 체계적인 상담 진행도 가능하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