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용 기소' 주장 與 향해 "특정인 증오 올바른가"
홍준표, '이재용 기소' 주장 與 향해 "특정인 증오 올바른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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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소-한명숙 무죄 주장 여당 정면 비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7일 일부 여당 의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기소의 적정성을 보장 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수사 심의위원회를 만들고 그에 따라 결정까지 했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 검찰권의 올바른 행사"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특정인을 증오하고 무리한 처벌을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내 편은 대법원까지 유죄 확정난 사건도 재조사 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세력들이 이젠 무고하다는 판명이 난 부자를 증오하면서 억지 기소 하라고 부추긴다"며 "이를 보면서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통탄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의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어릴때부터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어도 단 한번도 부자를 증오해 본 일이 없다"며 "세금 제대로 내고 범죄 혐의 없다면 누릴 자유를 주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지난 대선때 나는 구호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자고 역설한 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런데 너희들이 추구하는 사법질서는 내편은 무죄 반대편은 유죄라는 뻔뻔함의 극치인가"라고 맹비난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