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發 집단감염 확산… 방역당국 '비상'
교회發 집단감염 확산… 방역당국 '비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6.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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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이어 주영광교회 확진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왕성교회에 이어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후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회 확진자 중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171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교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1일과 24일 예배에 기존 군포 확진자가 참석해 신도 30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통한 'n차 감염'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26일 확진된 군포 59번 확진자 A(25·어린이집 교사)씨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중 군포 62번 확진자는 A씨의 가족(62)으로 군포시 관내 어린이집 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확진된 1명과 이날 확진된 9명(가족 확진자 1명 제외)은 모두 A씨와 함께 지난 21일 오전 8시20분∼오후 6시, 24일 오후 6시20분∼9시12분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는 두 차례 모두 A씨를 포함해 30명(안양 3명, 의왕 1명, 군포 26명)이 참석했다. 

군포 59번 확진자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