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입장 ‘초읽기’… 정부, 관련 지침 이르면 주말께 확정
프로야구 관중 입장 ‘초읽기’… 정부, 관련 지침 이르면 주말께 확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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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관중.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무관중.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도록 하는 관련 지침을 이르면 주말께 확정하기로 하면서 프로야구팬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곧 야구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25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야외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와 축구 관중 입장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관중 입장 비율을 몇 %로 할지 실무적인 차원에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 지침과 연계할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해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현실화한다는 생각이다.

만약 이번 주말에 기준이 정해지면 다음 주 30일부터 치러지는 경기부터, 다음 주중 지침이 정해지면 오는 7월3일부터 치러지는 경기에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관중 입장 기준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유의점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이 2판까지 마련된 상태다.

여기에는 홈구장 수용 규모의 4분1의 수준으로 우선 관중을 입장시킨 뒤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장 인원을 늘린다는 기준, 티켓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각 구단이 예매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미착용자와 발열 증상자의 야구장 입장 불가 메시지를 사전에 발송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또 관중석으로 통하는 전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비말 감염과 접촉 감염 우려가 큰 응원은 자제하도록 하며, 구장 내 주류 판매소는 최소로 운영된다는 기준도 있다. 판매 직원이 컵에 맥주를 따라 건네는 판매 행위도 잠정 중단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에 방역 기준 등을 포함해 더 정교하게 다듬은 3판을 곧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