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길 의원, "한강 수질회복,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사명"
문장길 의원, "한강 수질회복,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사명"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6.25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정질문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 상대로 서울시의 한강수질 개선 노력부족 지적
수질 개선을 위한 물재생센터의 시설현대화사업 조속 추진 촉구
문장길 의원 제295회 정례회 질의 한 모습(사진=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 제295회 정례회 질의 한 모습(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은 최근 제2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연되고 있는 물재생센터의 한강 방류수 수질개선 사업 등 서울시의 한강수질 개선을 위한 부진한 노력에 대해 시정질문했다고 25일 밝혔다.

문 의원은 “한강의 오염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집중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악화 되었다”며,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76년 청계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4개의 물재생센터를 통해 하루 498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강은 여전히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촉할 수 있는 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가의 방류수질 기준 또한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강의 수질오염은 오염원인의 31%(BOD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의 초기우수 처리시설 및 총인 처리시설의 부족 문제가 가장 크다”며, “지방공기업법과 하수도사업 설치조례에 법률적으로 명시된 물재생센터의 빗물처리비용 일반회계 비용을 서울시는 4년간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고 있어, 초기우수 처리시설과 총인 처리시설의 완공이 2043년과 2030년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전폭적으로 동의하며, 그 동안 수질 문제는 상수도에 치우쳐져 많은 예산이 상수도 쪽으로 치우쳐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까지 1단계 우수처리 시설에 2천7백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2단계 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에도 1조 7천억 원의 예산투입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한강의 수질문제는 서울시 정책의 일부분이 아니라 인류공영의 가치문제로 접근해야할 문제”라며, “이제는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서울시가 앞장서서 수치화된 한강 수질복원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도 한강의 자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며, 서울시가 추진한 용역 및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한강의 자연 하천화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