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참배… "새로운 각오 다져야"
김종인,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참배… "새로운 각오 다져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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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위협적으로 대할 게 아니라 국제사회 일원 책임 다해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찾아 자유수호의 탑에 참배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전 의원, 김 위원장, 김선동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찾아 자유수호의 탑에서 참배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전 의원, 김 위원장, 김선동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아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 탑 앞에서 "6·25 전쟁의 의미를 잊고 사는 젊은 세대가 굉장히 많다"며 "6·25 전쟁이야 말로 근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상황을 가져온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 70주년을 기해 남북 간 긴장 상태가 도래되는 것을 볼 때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북한을 향해선 "종전처럼 위협적인 방법으로만 남한을 대할 것이 아니라 성숙한 자세로,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배에는 같은 당 김선동 사무총장과 안상수 전 의원, 배준영 대변인 등이 동석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오전에 실시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거의 대한민국 실체가 사라질 뻔하는 위기에 처했다가 미국을 위시한 유엔(UN·국제연합) 16개국의 참전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란 존재가 있을 수 있게 됐다"며 "6·25 전쟁을 항상 머리에 되새기고, 그와 같은 사태가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국방 태세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북한에 "지금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특히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 헌장을 준수하고 모든 국제법 관행을 준수해나가는 나라로 탄생하길 바란다"며 "그렇게 돼야만 북한이 늘 얘기하는 북한 체제의 안정을 기할 수 있는 것이지, 항상 남한에 대한 어떤 위협적 언사나 행동으로 체제의 안정을 이룩할 수 있다는 망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