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내주 1천만명 달할 것”
WHO,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내주 1천만명 달할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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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적 확진자 910만명, 사망자도 47만 명 이상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EPA/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다음 주면 1000만 명에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개최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WHO에 910만 명 이상이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더라도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 할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미주 및 중남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며 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난주 해당 지역의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25∼50% 이상 폭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수 주 동안 지속해서 확진자·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할 것”이라며 “봉쇄 조치 때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감염자 확인과 격리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공격적으로 쏟아 붓는 것 외에 없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전 세계가 하루에 약 62만㎥의 산소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정기 성지 순례를 위해 들어오는 해외발 입국자를 막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 같은 조처에 큰 지지를 보냈다.

현재 WHO에 보고된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47만 명 이상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