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제주 지역 상수도 체계 정비 나선다
수자원공사, 제주 지역 상수도 체계 정비 나선다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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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수도센터 개소…유수율 75%까지 향상 목표
제주도 서귀포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 내 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전경. (사진=수자원공사)
제주도 서귀포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 내 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전경.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주도 남부 지역 물관리를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에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를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수도센터는 서귀포시 물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동(洞) 지역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을 7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블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수도 체계 전반을 정비한다.

수자원공사는 서귀포시 동(洞) 지역은 읍·면 지역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사업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완료 시 누수 절감에 따라, 연간 물 공급량 약 4700만톤을 아껴 602억원의 편익이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과 노후한 수도시설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면서 물관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주 지역 유수율은 지난 2018년 기준 46.2%로 전국 평균 84.9%에 비해 낮고, 누수량도 하루 20만8000톤에 이른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서귀포센터 개소를 통해 청정제주 전역의 물 문제 해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며 "물관리 전문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제주도민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