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우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6.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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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 500, 2%대↓…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다우지수 24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다우지수 24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끝냈다.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16p(2.72%) 하락한 2만5445.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0.96p(2.59%) 내린 3050.3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20p(2.19%) 하락한 9909.1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유지했던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의 강세로 최근 며칠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앞서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고, 미국과 중국 간 불편한 관계로 인한 부담도 적잖다.

미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CNN 방송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의 재개장을 늦춰달라는 청원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지난 10일 올라온 '디즈니랜드 재개장 연기' 요구 글은 목표치 5만명에 근접한 서명을 받은 상태다.

미국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 제재 조치가 부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도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영상보안업체 하이크비전 등 20개사를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당장 어떤 조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기업에 금융제재 등이 가능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지수 24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나스닥지수 24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이날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하락한 6123.6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지수는 3.43% 내린 1만2093.9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2.92% 하락한 4871.36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 유로 Stoxx 50지수는 3.11% 내린 3196.12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6달러(5.9%) 내린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