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호우특보…한라산 7개 등산 코스 전면 통제
제주 전역 호우특보…한라산 7개 등산 코스 전면 통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2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남부 호우주의보→호우경보로 격상
제주 동부 및 북부 지역 호우주의보 발효
(사진=연합뉴스)
제주 전역 호우특보…한라산 7개 등산 코스 전면 통제. (사진=연합뉴스)

24일인 수요일 전국에 장맛비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도 전역은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제주 남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같은 시각 제주 동부·북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한라산 7개 코스 등산로는 전면 통제됐다.

이날 낮 12시10분 기준, 제주도 전역이 흐리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산지·동부 지역은 시간당 10~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0시부터 낮 12시까지 지역별 누적 감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9.5㎜, 영실·윗세오름 각 77.5㎜, 태풍센터 54.5㎜, 신례 39.5㎜, 송당 28.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6시~목요일인 25일 오후 3시까지 제주도 북부 10∼50㎜, 북부 외 지역은 30∼80㎜다.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2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도 동반돼 제주 산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간 지역에 바람이 초속 10∼16m, 이 외 지역도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돌풍(윈드시어)특보가 발효 중이다. 다만 낮 12시30분 기준, 항공편은 정상운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밤 9시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과 폭우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일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