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 기부천사, 또 한 번의 의미있는 나눔
양천구 신월동 기부천사, 또 한 번의 의미있는 나눔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6.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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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락 씨, 취약계층 어르신들 위해 2억 원 기부
주변에 전하는 선한 영향력의 힘
(사진=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진=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울 양천구 신월동 기부천사로 알려진 이상락 씨가 또다시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하며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이상락 씨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상락 씨는 지난 2011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에 수억 원의 익명 기부를 하며 ‘신월동 기부천사’로 이름이 알려졌다. 늘 이웃에게 베풀며 살라고 가르치시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못다 한 효도 대신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년 기부를 지속해왔다.

이상락 씨는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성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으며, 취약계층 밑반찬 및 자립지원 등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일상처럼 나눔을 실천하시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락 씨는 지속적인 기부와 취약계층 후원 활동, 이웃에 모범이 되는 나눔 문화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상임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 날 적십자 서울지사는 꾸준한 나눔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신월동 기부천사 이상락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상락 씨는 “나누고 살라던 부모님 말씀 따라 시작한 나눔이 벌써 1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익명으로 시작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밝히게 되었지요.”라고 말문을 열며, “‘신월동 기부천사’라는 이름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를 보고 기부하게 됐다는 말씀을 들을 때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주변 어려운 분들을 보살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