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열릴 수 있게 해주세요”
“정원박람회 열릴 수 있게 해주세요”
  • 순천/양배승기자
  • 승인 2009.05.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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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어린이-AIPH부회장 와다씨 감동 스토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사단으로 지난달 25일 순천을 찾은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부회장 일본인 와다 신야씨와 여섯 살 유진권(풍덕동 하나 어린이 집) 어린이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실사단 환영 행사시 행사장 입구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실사단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복주머니에 그림 편지와 맛있는 곶감을 넣어 선물했던 유진권군에게 한 통의 편지와 색연필 세트가 보내져 왔다.

유진권 군이 와다씨에게 전했던 그림 편지에는 와다씨의 캐리커쳐와 ‘I Love You' ‘정원박람회 열릴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쓰여 있었다.

이에 와다씨는 감사의 선물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 그리고 네덜란드 그리고 전 세계에 많은 친구를 만들기 바랍니다’ 모두 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킵시다‘ 라고 답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여섯 살 어린이의 마음과 실사단 일본인 와다씨의 교감이 이루어져 작지만 큰 감동을 일으킨 한 통의 편지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원하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유치와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진솔한 소망들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