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 '1일1깡' 열풍에 매출 30% 급증
농심 새우깡, '1일1깡' 열풍에 매출 30%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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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깡' 뮤직비디오 인기에 덩달아 상승, 한 달간 70억 벌어
패키지 변화…아이덴티티 유지하면서 젊은 이미지 강조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새우깡. (제공=농심)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새우깡. (제공=농심)

농심은 새우깡이 최근 밈(Meme)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최근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급증한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새우깡은 온라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비의 ‘깡’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매출도 상승했다. 이른바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 대상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농심이 소비자 요청을 발 빠르게 반영해 비를 새우깡 광고모델로 영입한 것도 인기 상승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SNS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도 새우깡 묶음 판매 등 판촉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농심은 또 이달부터 새우깡 패키지에 변화를 주며, 젊은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도 강조했다.

새우깡의 디자인 리뉴얼은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농심은 그간 10여 차례에 걸쳐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한편, 새우깡은 올해로 출시 49년째를 맞이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국민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7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시장을 오랫동안 이끌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