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주자설'에 오세훈 "가능성 배제 못 해"
'김종인 대선주자설'에 오세훈 "가능성 배제 못 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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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 "연령이 뭐가 중요하겠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서울 동북부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서울 동북부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주자설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위원장이 대선주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것과 관련, 진행자가 '김 위원장 본인이 대선 후보로 나서고 싶어서 저러시는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묻자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너무 나이가 많이 드시지는 않았나"라고 질문하자 오 전 시장은 "연령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나"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당내에 대선주자가 안보인다"고 언급해왔다.

지난 19일 초선의원 오찬모임에서는 대선주자 후보로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이슈메이킹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앞으로 성과에 따라 논의가 충분히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오 전 시장은 "물론 확률적으로 보면 (안나올 능성이 더 높다)"이라며 "그러나 모든 게 다 살아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게 정치인데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또한 오 전 시장은 김 위원장이 백종원 대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취지를 해석해야한다"면서 "'좋은 비유'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국민적 거부감이 없고 스스럼 없이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이 돼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굉장히 새겨듣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도저히 정권 재탈환 불가능하다, 이런 메세지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