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여름철 근무환경 개선
강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여름철 근무환경 개선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06.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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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장시간 동안 보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피로도 상승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부터 의료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검체 채취 시민에게 쾌적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별진료소의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폭염대비 선별진료소 환경개선 방안으로 개인보호구는 전신가운을 포함한 4종 사용 권장과 충분한 휴식 및 수분섭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시간대(12~16시)에 운영을 축소하는 등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운영인력의 근무공간에 수분섭취와 체온유지가 가능하도록 에어콘과 식수 비치 등에 소요되는 예산 5400만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해 일선 시군에 교부했다.

도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검체부스 소요현황을 파악해 냉·난방 장치와 양압기, 스피커폰 등이 갖춰진 접수실, 역학조사실, 진료실 등으로 구성된 선별진료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규로 설치 예정인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이 투명한 아크일 벽 밖에 있으면 의료진이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손을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의료진 공간은 검사자와 동선이 완벽하게 분리돼 레벨D 보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의료진과 수검자의 감염 예방과 의료진의 피로도 저하, 예산 절감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보건소 18개소와 의료기관 20개소 등 38개소의 선별진료소에서 379명의 인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많은 인력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 속에서 폭염과 사투를 별여야 하는 어려운 환경이니만큼 앞으로도 의료진이 불편함 없이 코로나19 방역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