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숨고르기' 들어가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북 '숨고르기' 들어가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6.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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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 주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금강산·개성 군부대 재배치,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등 지난 16일 발표했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 군부대 재배치 △비무장지대(DMZ) 초소(GP) 복원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 4대 조치를 당 중앙위원회 비준을 받은 뒤 실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회의 주재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날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7일 노동당 제7기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17일만이다.

한편 이번 예비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에 대한 심의와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결정서들을 비롯해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이 반영된 여러 문건들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