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이틀 연속↑…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
다우지수, 이틀 연속↑…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6.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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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확실성 속 대형 IT 주 강세
나스닥지수 23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나스닥지수 23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대형 IT 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다시 지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14p(0.5%) 오른 2만6156.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3p(0.43%) 상승한 3131.2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74.89p(0.74%) 상승한 1만131.37에 장을 마감했다.

30개 우량 기업을 종목으로 하는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보통주 50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S&P 500지수 역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벤처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등 정보통신 분야 대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13% 상승한 366.53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애플이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한다는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는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과 미국-중국 간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놓인 모습이다.

CNN 방송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이날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주최로 연린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약 2주가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에 대처하는 우리의 역량에서 중대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정말 혼재된 상태"라고 답하기도 했다.

미·중 간 관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미 투자회사 인베스코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우리가 (중국과) 공정한 기초에서 경쟁할 수 없다면, 앞으로 디커플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공정한 경쟁에 나서지 않으면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를 축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6244.62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0.62% 내린 4948.7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지수는 0.55% 내린 1만2262.97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 유로 Stoxx 50은 0.84% 내린 3241.69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상승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36달러(0.9%) 내린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