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사찰 칩거 주호영 만나… 국회 복귀 설득
김태년, 사찰 칩거 주호영 만나… 국회 복귀 설득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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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주호영 칩거 장소 알아봐… 강원도 사찰 직접 방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원 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원 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사찰 칩거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국회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주 원내대표를 찾아갔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의 조속한 국회 복귀와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기로 하고 오전부터 주 원내대표의 행선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와의 만남에 앞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망부석도 아니고 더 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며 "이제 국가 비상상황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집권당으로서 선택하고 결정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엄포를 내놓은 바 있다.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어떠한 이유로도 3차 추가경정예산 처리 지연을 합리화할 수 없다"며 "이번 주 내에는 반드시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내를 더는 시험하지 않길 강력히 충고한다"며 "통합당이 이를 끝내 거부하면 비상한 결단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18개 중 6개의 상임위원회의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정을 강행했고, 오는 26일까진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모든 소속 의원을 향해 이날 국회에서 한 시간 거리 내 대기를 당부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