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코로나 시국 대비"
이해찬 "큰 사고만 안 생기면 임기 무사히 마칠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8월 전당대회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라 '온라인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그동안처럼 전당대회를 할지, 아니면 코로나 시국에 대비해 새로운 모습의 전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랜선(온라인)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방식의 전당대회가 가진 우려 때문에 랜선 방식으로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차원에서 중앙당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도당에서도 잘 준비해달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가 1차 파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파동이 또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특히 가을 들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시도당도 지역 방역 대책에 함께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역사는 길지만, 임기 2년을 다 채운 당대표가 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추미애 전 대표가 (임기를) 채웠고 제가 채우면 두 번째로 채우게 된다"며 "그만큼 우리 당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임기가 두 달여 남았다. 마지막 두 달 최선을 다해 전당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임기를 반드시 채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두 달 내 큰 사고만 안 생기면 임기를 무사히 마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냈고, 이번 총선도 시도당 위원장이 잘 이끌어주셔서 180석이라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의석을 국민이 우리에게 주셨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정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고 발전하면서도 제도적으로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중추적인 역량이 민주당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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