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단재 신채호 선생 모과나무 묘목 식수
의정부, 단재 신채호 선생 모과나무 묘목 식수
  • 김병남 기자
  • 승인 2020.06.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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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순국 110주기·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경기도 의정부시는 23일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서 안중근의사 순국 110주기 및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단재 신채호선생 모과나무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심은 모과나무 묘목은 지난 1888년 단재 신채호선생이 9살 때 중국의 역사서인 자치통감을 해독하자 그 기념으로 조부가 심은 모과나무에서 난 씨앗을 싹틔워 키운 것으로 광복회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안병용 시장, 김원웅 광복회장, 남주우 광복회 의정부시지회장 등 1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광복회장의 기증서 전달, 모과나무의 의미를 담은 표지석 문구 낭독, 식수 순으로 진행했다.

안 시장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뜻깊은 모과나무 묘목을 기증해준 광복회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로 활동한 단재 신채호선생의 정신이 담긴 묘목을 식재하면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오늘날 잊혀져가는 호국보훈의 뜻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어라’라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말씀과 같이 역전근린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모과나무를 보며 역사를 되새기고 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