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선·해양 사업부 통합 운영…임원 감축도 실시
현대重, 조선·해양 사업부 통합 운영…임원 감축도 실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23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1일 조직개편 단행…전체 부서 약 20% 축소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부터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한다.

현대중공업은 23일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해 사업부 통합과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하는 상황에서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 위한 조치라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경제환경과 시황 변화에 따라 조선사업와 해양사업을 통합운영하는 업계의 추세를 반영해 별도로 운영하던 두 사업부를 오는 7월1일부로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과 함께 엔진, 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조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부서 간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전체 부서의 약 20%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임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생존을 위한 위기극복이 가장 우선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다가오는 하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고강도 위기극복 조치는 현대중공업 이외에도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각사별 상황을 고려해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