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5000억 돌파…리딩 브랜드 '자신감'
CJ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5000억 돌파…리딩 브랜드 '자신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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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비비고 육개장' 출시 이후 23종 확대
전문점 수준 맛·품질 누적 판매량 2억2000만개 넘어
美 비비고 삼계탕 출시 등 해외 40여개국 수출 활발
비비고 국물요리 6종. (제공=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6종.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 2016년 6월 출시 이후 4년 간 누적 판매량 2억2000만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물요리 간편식(HMR)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맛과 편리성을 동시에 충족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상온 형태의 간편식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짧은 유통기한을 가진 냉장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부실한 건더기 등 단점을 지닌 상온 제품의 맛과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에 처음으로 출시한 국물요리 제품은 ‘비비고 육개장’이다. 비비고 육개장은 출시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갔다. 특히, 전자레인지 4분 조리로 시간을 절약하고 요리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게 한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국물요리 HMR 침투율은 유자녀 가구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국물요리 간편식으로 가족과의 시간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비비고 육개장은 단일 제품으로 누적 판매 1200억원을 기록하며, 비비고 전체 국물요리 누적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이 올 4월에 선보인 ‘프리미엄 비비고 차돌육개장’도 출시 두 달 만에 35만개(매출 15억원)가 판매되는 등 반응이 좋다. 

CJ의 비비고 국물요리는 육개장 외에도 사골곰탕과 두부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집밥 메뉴들로 론칭 반 년 만에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갈비탕과 차돌된장찌개, 소고기장터국 등 육류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원재료 고유의 식감을 강조하는 ‘원물 제어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양이 부실하거나 고기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전문점 수준의 외관과 맛 품질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비비고 국물요리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CJ제일제당은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로 ‘외식의 내식화’ 트렌드를 이끌었으며, 국물요리 제품 출시 초창기 4개 제품으로 시작했던 라인업도 현재는 23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 한 해 매출 1670억 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더욱이 비비고 국물요리는 간편식 시장 내 국물요리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4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상온 국물요리 시장(닐슨 기준)은 비비고를 시발점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진출하면서 지난해 2500억원대로 커졌다. 올 4월 기준 비비고 국물요리는 시장 점유율 46%를 기록하며, 2017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신제품 비비고 차돌육개장을 시작으로 기존 스테디셀러들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여,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현재 40여개국에 비비고 국물요리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글로벌 전용 제품으로 해외 주류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비비고 삼계탕’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한국의 보양식 문화를 알리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는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맛과 품질,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표 한식 간편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