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국 온라인 첫 수출 선적식 24일 개최
강원도, 중국 온라인 첫 수출 선적식 24일 개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06.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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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도청 앞 광장에서 중국 온라인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도는 지난 5월29일 화상시스템을 통해 중국 남경과 온라인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도내 화장품이 첫 번째로 중국 온라인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이번 화장품 온라인 수출 규모는 60여종, 20억원 규모다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들이 직접 선정한 제품으로 도청광장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중국 남경 보세창고에 오는 30일 도착할 예정이다.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화장품 손상 방지를 위해 냉장 컨테이너로 선적해 이동하게 된다.

중국 남경에 도착한 도내 화장품은 오는 7월 중순경 남경시에서 주최하는 왕홍 온라인 라이브 판매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알리바바와 협의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내 도 임시관을 오픈(정식오픈 8월)했고, 임시관을 통해 왕홍들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왕홍 온라인 판매행사 후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중국 남경가의현그룹(전자상거래 기업)에서 대량으로 인기 상품을 매입해 왕홍 판매행사를 재차 진행할 예정으로, 품질은 좋으나 브랜드이미지가 낮은 도내 화장품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중국 직구시장을 주목해 왔으며, 12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중국인들이 온라인으로 한국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금액은 2018년 기준 연간 2조9000억원에 달하고 전체 80.1%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은 일본(39.9%), 미국(36.2%)에 이어 30.6%로 세 번째로 중국 선호 직구 대상국이다.
 
그동안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걸림돌이었던 위생허가와 제품인증이 온라인 직구 제품은 면제되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 내 도내 제품을 입점했을 경우 관세 면제 및 부가가치세 30%가 감면되는 이점이 있으며, 중국어로 제품라벨을 제작할 필요가 없어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는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구축함과 더불어 도내 수출초보기업을 온라인 수출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내 전용 쇼핑몰을 오는 8월까지 정식 오픈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도내 우수한 제품을 상시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두 번째는 중국 남경 전자상거래 종합체험구내 1층 명품관이 위치한 곳에 온오프라인 연동 상품 체험관을 오는 10월까지 개설해 의료기기 등 체험이 필요한 제품들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남경 보세구역내 오는 8월까지 전용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전역에 최소 1일에서 3일까지 신속 배송이 될 수 있게 조치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도내 제품의 중국 홍보를 위해 왕홍 온라인 판매 프로모션을 수시로 개최해 틱톡(TIKTOK)을 활용한 동영상 홍보 등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러한 계획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도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 확보, 중국 기호에 맞는 제품 디자인, 수출에 필요한 준비 서류가 완비돼야 하므로 오는 8월부터 온라인 수출 전문 기업 육성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성장 하는 시점에 최대 온라인 시장인 중국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출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화장품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농수산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중국 온라인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