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3개월 하락세 마치고 '보합'
5월 생산자물가, 3개월 하락세 마치고 '보합'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6.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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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소비 견인…농림수산품, 전월 比 2.7%↑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신아일보 DB)

5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 후 첫 보합세를 나타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를 촉진하면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7%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년=100)로 앞서 3개월 연속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1년 전 같은 때와 비교하면 1.7% 하락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지난달보다 2.7%, 1년 전보다 9.6% 각각 증가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생산자물가가 각각 전월 대비 0.7%와 0.5% 내린 영향을 받았다. 

전력과 가스, 증기 생산자물가가 0.2% 하락하면서 전력·가스·수도·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1%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생산자물가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지난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1% 하락했다.  

원재료 공급자물가는 수입이 내려가면서 전월대비 11.8% 하락했고, 중간재 또한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다만, 최종재의 경우 자본재와 소비재, 서비스가 모두 오른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0.2% 상승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