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그린세이브 서비스 개시…"마감 세일합니다"
CU, 그린세이브 서비스 개시…"마감 세일합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6.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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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임박 상품, 판매 부진 상품 등 폐기 대신 할인 판매
CU는 22일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개시했다.(사진=BGF리테일)
CU는 22일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개시했다.(사진=BGF리테일)

CU는 이달 22일부터 ‘그린세이브(Green Save)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CU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로, 전세계적으로 일고있는 식품 손실(Food loss)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평균 1만4477톤에 이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연간 약 2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약 65%가 섭취 전 완제품 상태에서 폐기처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멀쩡한 상품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부터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일반식품까지 약 10개 카테고리 3000여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린세이브 서비스 대상 상품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CU는 또 소비자들의 취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 식품의 경우 각 점포에서 설정한 만료일 전까지, 신선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 20분 전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라스트오더’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해당 앱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를 마치면 접수된 주문서가 해당 점포의 POS에 팝업 알림으로 전달되고, 점포 근무자는 미리 판매를 인지하고 상품을 별도로 포장해 둔다. 소비자는 지정한 방문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바코드를 제시하고 상품을 픽업하면 된다.

특히, CU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근무자가 상품을 일일이 앱 카메라로 찍거나 상품명을 검색해서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라스트오더 앱과 점포 시스템을 연동시켜 점포 시스템(OPC)에서 할인판매 상품으로 등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앱에 등록될 수 있다.

CU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내달까지 서울시 내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해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소, 가맹점의 운영 효율 제고,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CU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게 하는 등 전국 가맹점이 보다 간편하게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