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정국 운영에 대해 좋은 말 나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 보은군의 속리산 법주사에 머물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 찾아가 국회 원구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송언석 당대표 비서실장, 보은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 등과 주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향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국 운영에 대해 좋은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에게 국회 복귀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 외교로 많은 국민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생존권의 위협은 물론 경제위기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른 폭염이 몰려와 연일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어렵고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불교 화엄경에서 '강은 물을 버려야 바다로 간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라고 했다"며 "위기를 딛고 일어나기 위해서, 여야가 힘을 합쳐 협치하고 상생해야 할 때"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도 더는 소탐대실의 자세가 아닌, 더 큰 대의를 위해 비우고 채우는 순리의 정치가 필요한 때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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