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내달 4000억원 규모 증자…총자본 9000억으로
케이뱅크, 내달 4000억원 규모 증자…총자본 9000억으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6.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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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주 1574억 발행·3대 주주에 2392억 유상 증자 배정

케이뱅크가 내달 1574억원 규모 전환주식 발행과 2392억원 규모 유상 증자를 통해 총자본을 9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2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일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전환주식 3147만340주 발행을 의결했다.

전환주식은 다른 종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식으로, 케이뱅크의 이번 신주 발행 규모는 약 1574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내달 8일 주주명부 기준으로 주주사별 지분율에 따라 배정하고, 실권주 발생 시 주요 주주사가 나눠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환주식 발행을 진행한다. 주금 납입 기일은 내달 28일로 지정했다.

또, 케이뱅크는 내달 다시 이사회를 열어 3대 주주인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에 2392억원 유상 증자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결의한 총 5949억원 중 일부로, 나머지 3557억원은 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전환주식 발행과 유상 증자를 통해 조성하는 자본금은 총 3966억원에 달하며, 이에 따라 케이뱅크 총자본금은 내달 28일 기준 9017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6년 12월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득한 후 이듬해 4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자본 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자본 확충을 통한 활로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