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中 송과모터스와 '티볼리' 조립판매 계약 체결
쌍용차, 中 송과모터스와 '티볼리' 조립판매 계약 체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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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모터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조립 형태 생산해 수출
'렉스턴' 등 액슬 생산 효림정공, 생산 모델 적용 부품 개발
"글로벌 판매 증대와 경영정상화 작업도 탄력받을 수 있어"
지난 18일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에서 ‘티볼리’ 조립(KD)판매와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왼쪽부터) 신용복 중국 송과모터스 총재,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 김종진 효림정공 사장. (사진=쌍용자동차)
지난 18일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에서 ‘티볼리’ 조립(KD)판매와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왼쪽부터) 신용복 중국 송과모터스 총재,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 김종진 효림정공 사장.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 효림정공(HYOLIM)과 ‘티볼리’ 조립(KD)판매와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사는 지난 18일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와 신용복 송과모터스 총재, 김종진 효림정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등과 관련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앞으로 3사는 이번 기본계약에 이어 구체적인 세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과모터스는 쌍용차의 티볼리 일부 변경 모델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송과모터스에서 KD 형태로 조립 생산해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수출하게 된다.

또, 쌍용차와 기술협력을 통해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송과모터스의 별도 고유 모델도 개발해 산둥성에 위치한 송과모터스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앞으로 연 6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과모터스는 전기자동차회사로, 중국과 불가리아 등에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내 포승산업공단에도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조립공장을 건설 중이다.

효림정공은 자동차 액슬과 샤시(Axle & Chassis) 모듈 전문 생산업체로, ‘로디우스’ 샤시와 ‘무쏘’, ‘렉스턴’ 등의 액슬을 생산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송과모터스의 생산 모델에 적용될 액슬을 개발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송과모터스와 기술협력 등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쌍용차는 앞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의 경험과 특화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랫폼 활용 사업과 베어 샤시(Bare Chassis) 판매 등 신규 수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는 부산물류센터와 서울서비스센터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자산 매각작업을 진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해 신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하며,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등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