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백신, 민간 병·의원서도 접종 가능
폐렴구균 백신, 민간 병·의원서도 접종 가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6.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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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대상 무료 접종처 확대…코로나 여파에 접종률 감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22일부터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폐렴구균 예뱅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이미지=질병관리본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22일부터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폐렴구균 예뱅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이미지=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2일부터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2018년 기준, 45.4%)다. 특히, 65세 이상은 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매우 취약하다. 치명률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이나 뇌수막염 진행 시 60~80%까지 증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률은 사업 시행 후 평균 70% 수준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어르신들의 건강보호와 코로나19에 의한 중증 폐렴 예방 등을 위해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병·의원에서도 확대 시행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6월22일부터 12월31일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민간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민간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고위험군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병‧의원 방문 전 사전예약,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접종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사전예약 접수, 예방접종 장소와 진료실 분리, 의료기관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