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각 외교안보 라인 쇄신 필요성 제기… 靑 '신중모드'
與 일각 외교안보 라인 쇄신 필요성 제기… 靑 '신중모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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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 사의표명 처음 듣는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쇄신론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두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급적 빨리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방침을 뒷받침할 강단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한다"면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안보라인 교체에 관해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겠나"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익표 의원 역시 "꼭 인적 쇄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외교·안보 라인 전체에 대한 재배치라든지, 또는 지금까지 했던 방식에 대해서 재점검하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면서 여당에서도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여당의 이 같은 기류와는 달리 청와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이 사의 표명을 하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사의 표명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와 관련된 부분은 최종 결정되면 그때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는 "아직 대통령 재가가 나지 않았다는 것까지는 확인해 드리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