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환경과 안전이 으뜸인 ‘클린 안전 도시’를 만들다
서구, 환경과 안전이 으뜸인 ‘클린 안전 도시’를 만들다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6.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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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사진=서구청)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사진=서구청)

민선 7기 인천 서구는 ‘환경 전문가’인 이재현 서구청장의 강점을 살려 서구의 열악한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안전국’을 신설하고 대기 오염, 악취, 쓰레기,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운 ‘클린 서구’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서구는 악취, 미세먼지, 자원 순환 등 각 분야에서 수치로 입증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최첨단 장비 동원, 과학적 관리로 악취·미세먼지 잡다

우선 구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인,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악취 관리를 위한 과학적인 악취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 차량, 24시 악취민원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24시간 공백 없는 문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자체 처음으로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 차량을 활용해 지정악취물질 22종 등 1600여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감으로써 지난 2년간 악취 민원을 25% 감소시켰다. 앞으로 2년간 악취 민원을 30% 줄이겠다는 게 목표다.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기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며,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돼 나설 수 있게 한 점도 돋보인다.

인천시 최초로 클린서구 전문가협의회, 인천광역시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 ‘서구 클린로드단’이 힘차게 출발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연료(LNG) 청소차 3대를 시범 구입‧운행함으로써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됐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발전소 등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6곳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기업체가 스스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아스콘 업계 1위인 관내 업체 SG㈜와 전국 최초로 친환경 아스콘설비 민·관 공동연구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폐기물 처리체계 선진화… 자원순환 패러다임을 바꾸다

서구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쓰레기 무단투기’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뒷골목 쓰레기 ZERO화’를 선포하고, 지난해를 ‘쓰레기 없는 원년’으로 삼아 과감한 정책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클린하우스 13대63대 확대 설치 △무단투기 CCTV 40대166대 확대, 로고라이트 83대 신규 설치 △클린서구 서포터즈 20명72명 확대 등의 다양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펼친 결과 생활폐기물 증가량이 5.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토대로 향후 2년간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10% 감축시킬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품 수거일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인천시 최초로 재활용전용봉투를 제작해 ‘배출실명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재활용품 수거량이 19.4% 증가했다.

이 밖에도 서구는 음식물 RFID 종량제 기기를 총 1,700대 보급해 인천시 최고인 99%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전한 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서구는 지난 2년간 방범 CCTV를 1267대에서 48.6% 늘어난 1892대로 증대 설치하는 등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특히 서구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멤브레인(Membrane) 스위치를 적용한 원형 비상벨 장치’를 직무 발명해 실용화함으로써, 서구민이 캄캄한 밤에도 360도 사각지대 없이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인천 최초로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 사례 중심의 안전관리 대책을 통해 차별화된 서구만의 지자체 주도형 모델을 수립함으로써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서구 만들기에 나선다.

서구 4대 하천, 4색(色)의 생태 공간으로 바뀐다

서구의 4대 하천인 공촌천, 심곡천, 나진포천, 검단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인천 최초로 하천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이 그 출발이다. 첫 단계로 4대 하천의 본질적인 문제인 생활하수 유입과 악취 발생, 수질 오염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심곡천, 공촌천에 하천유지용수로 한강원수 6000t을 공급하고, 악취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공촌천 23.3km, 검단천 77.3km에 오수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다. 서구는 현재 4~6등급에 불과한 4대 하천의 수질을 3등급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악취 문제를 해결하면서, 4대 하천에 각각의 테마를 담은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해 구민들이 걷고 싶고 쉬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스마트에코시티 ‘서구’

서구의 미래도시계획인 ‘스마트에코시티’를 구현해 서구를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천 최초로 민간 건축전문가가 참여하는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스마트에코시티의 기본구상을 그렸으며,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을 위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서구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에코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일곱 가지 테마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 원도심과 구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발전 서구’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스마트에코 건축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서구에 지어지는 건축물에 ‘스마트에코’의 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며, 가정1동과 가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축에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

서구만의 브랜드인 둘레길 ‘서로이음길’도 11코스로 순차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서로이음길은 숲, 농촌, 하천, 도심 명소부터 바닷길까지 서구 전역을 총망라하는 트래킹코스다. ‘서로이음’이라는 이름 그대로 서구 전체를 끊이지 않고, 서로 이어진 길을 따라 둘러보고 즐길 수 있는 산책로다.

지난해에 할메산과 골막산 2곳을 조성했으며 올해 승학산, 가현산, 꽃메산, 계양산(검암) 4곳을 조성하고 내년에 호봉산, 천마산, 원적산, 세어도 4곳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청라에 해변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서로이음길 11코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