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디지털뉴딜, '포스트 코로나' 앞서 성공할 수 있을 것"
문대통령 "디지털뉴딜, '포스트 코로나' 앞서 성공할 수 있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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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 "가장 중요한 축이 디지털뉴딜"
"'데이터 댐' 만드는 것… 일자리 만들고 경제 살리고자 했던 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디지털 뉴딜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경제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가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개발자들과 차담회에서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 그리고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이 디지털 뉴딜"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뉴딜의 한 축은 대규모 공공 토목사업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 뉴딜의 상징인 후버댐을 언급하며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물을 모은 다음 수문으로 내려보내면 발전, 산업용수, 식수로 쓰이기도 하고 가뭄 조절도 한다"며 "일자리를 만들어 댐을 완공하면 관련 산업에서도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호수가 조성되고 물이 떨어지는 위치는 관광지가 되고 카지노까지 생기면서 댐을 짓는 기간에 생긴 일자리로 도시가 만들어지는 선순환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고자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것을 표준화하고, 이것을 또 가공 결합하고 하는 과정들은 전부 사람들의 작업에 의해서 이뤄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도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가운데서 디지털 뉴딜"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런 공공과 민관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개방의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비식별 데이터로 만들어내는 그 일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경제가 우리 산업을 고도화하고 혁신시키면서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지만 그러나 기존에 그 산업에 종사하던 일자리는 없앨 수가 있다"며 "기존 산업에 종사하던 그 분들을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로 옮겨드리는 그것의 사업들을 국가적으로 이렇게 함께 병행해 나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에서는 디지털에 쉽게 접근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분들 간의 디지털 격차,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격차보다 훨씬 더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그런 격차를 줄여서 말하자면 포용적인 디지털경제를 만들어내는 것도 우리의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