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군사행동 예고에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합참, 북한 군사행동 예고에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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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사진=조산중앙TV/연합뉴스)
지난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사진=조산중앙TV/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예고한 4대 군사행동 개시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그들의 직접적인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북측의 동향을 주시했다. 

18일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충분히 감시할 수 있을 만큼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4일 한국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고 “남측과 교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이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은 남북 소통 채널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쇄했고 지난 17일에는 이 사무소를 아예 폭파시켰다.

그러면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 비무장지대(DMZ) 민경초소(감시초소·GP) 재진출, 최전방지역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대남삐라(전단) 살포 포장 등을 4가지를 군사행동으로 정해 실행해 나서기로 했다. 군을 동원해 남한을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계획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을 거친 후 실행, 조만간 북한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북한에서 이상 행동이 포착되지 않았으나 언제 특이 동향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등 공조 강화 필요성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