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성비 저가와인 매출 '급증'
세븐일레븐, 가성비 저가와인 매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18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 와인족' 증가로 올해 와인 매출 전년比 31%↑
1만원 이하 와인 60.5% 신장, 전체 성장 주도
한 소비자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세븐일레븐)
한 소비자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세븐일레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은 가정에서 와인을 즐기는 ‘홈 와인족’이 늘면서 전체 와인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특히 1만원 이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 소비가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6월17일까지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9% 증가했다. 무엇보다 1만원 이하의 저가 와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븐일레븐의 저가 와인 매출 신장률은 60.5%로 전체 와인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와인 매출에서 저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전인 2017년 16.3%에서 올해는 30.5%까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와인의 대중화와 함께 즐기는 세대도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이 저가 와인의 성장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와인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음에 따라, 홈 와인족을 위한 ‘와인 골라담기’ 행사를 이달 19일부터 전개한다.

‘몬테프리오750밀리리터(㎖)’ 등 3종에 대해서는 내달 말까지 ‘2병 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또, 1인가구 맞춤형 소용량 와인인 옐로우테일 미니어처 187㎖ 4종(까버네쇼비농·메를로·쉬라즈·샤도네이)은 3병 구매할 경우 정상가(1만3500원)에서 26.7%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중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세븐앱’을 통해 와인예약 주문 서비스 오픈에 이어, 이번 오프라인 기획 프로모션까지 추진해 편의점 와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CMD는 “편의점 와인을 찾는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와 용량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