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시멘트공장 활용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 건립
문경, 시멘트공장 활용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 건립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0.06.17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부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사업’ 공모 신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규모 전문과학관 1개소 건립사업 공모에 전국에서 10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경북 문경시도 60년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을 활용한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으로 신청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은 총 사업비 350억원 중 70%(245억원)는 국비로 30%(105억원)는 지방비로 투입되며, 시는 지방비 100억원을 더 추가해 총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문과학관 건립이 확정되면 21만3130㎡인 문경시멘트공장 내 2만㎡ 부지에 연면적 7945㎡, 지상 2층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하며, 공사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은 초전도체, 그래핀 등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소재과학관, 산업유산 아카이빙을 활용한 산업과학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인 에듀테인먼트관으로 구성해 기존의 전시 위주의 사이언스 뮤지움 보다는 문경만의 특징을 살려 창의적인 지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체험형의 사이언스 센터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문경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2023년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 19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매년 240만명이 찾는 국민 관광지 문경새재를 비롯한 문경의 관광인구 유입 증가로 과학관 관람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문경시멘트공장 부지를 국립전문과학관 건립과 더불어 지난 4월 선정된 지역 영화창작 스튜디오 구축사업과 10월 공모예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시립미술관 건립사업 등 부처연계 사업을 추진해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윤환 시장은 “300만 도민이 있는 경북도에 국립과학관이 없어 타 시도와 비교해 과학문화 향유기회가 적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교육에 대한 문화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으로 이번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