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한정애, 아름다워져 잘 모시겠다"… 외모 발언 경고
이용호 "한정애, 아름다워져 잘 모시겠다"… 외모 발언 경고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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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복지위 전체회의 인사말 도중 외모 관련 발언
한정애 "외모 관련 안 하는 것으로 배려하고 조심해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모를 언급을 했다가 부적절하단 지적을 받았다.

이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도중 위원장인 한 의원을 향해 "평소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아름다워져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모든 위원의 인사말이 끝나자 "남다른 각오들을 가진 것 같아서 힘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잠깐 인사 말씀을 들으면서 누구를 지칭하거나 하면 실례가 되는데, 우리 상임위에선 외모와 관련된 것은 (발언을) 안 하는 것으로 조금씩만 배려하고 조심해 달라"고 불쾌함을 드러내며 경고를 날렸다.

이 의원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기반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호남 지역 2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이 아닌 당선자다. 

한편 이날 복지위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전체회의에선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과 관련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앞서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반발한 미래통합당 소속 위원 일동은 이날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사임계를 제출한 상태이기도 하다.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