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에 농민들 ‘희망’도 함께 날라
밀양 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에 농민들 ‘희망’도 함께 날라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06.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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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판매목표 5만세트, 10억을 향해 시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
사진 밀양시
사진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IMF 시절을 능가하는 코로나19 경제 위기감 속에 지역 농업인들을 살리기 위한 시책 추진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밀양 우수 농식품으로 구성된 밀양꾸러미 농산물과 가공식품 세트를 구성한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을 계획, 시행에 들어갔다.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택배비용을 밀양시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10억원을 판매 목표액을 잡고 농업인, 지역농협, 식품유통업체 등과 상생협력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밀양팜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대행을 하고 있으며, 향후 시가 추진하고 있는 ‘밀양물산’이 설립되면 밀양물산으로 이 사업을 위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 사업과 관련 택배비를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밀양시 관내 기관단체와 읍·면·동 자매결연 단체, 서울, 부산, 대구, 창원, 울산 등 전국 향우인 등에게 ‘밀양 농산물 꾸러미’의 우수성과 신선함을 적극 판매 홍보하여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꾸러미 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발행 중인 ‘밀양사랑 상품권’으로도 꾸러미를 구입이 가능하도록 기획해 시민들이 할인된 가격에 신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농민들이 농산물 판매를 늘려 침체된 지역경제도 살리면서 밀양사랑 상품권 판매도 확대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한방에 잡는 효과가 있다.

밀양 농산물 꾸러미를 구입한 서울 지역의 한 향우인은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담겨져 있어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알찬 구성에 다시 구매해야겠다는 욕구가 샘솟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꾸러미 택배를 주문한 또 다른 가정에서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아이가 먼저 신나서 상자를 뜯어 봤다”며, “위험해서 밖에 나가는 일을 자제하고 있는데 이렇게 안전하게 신선한 농산물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지역농산물 소비에도 보탬이 되어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가 택배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난 현재 판매실적은 1억232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목표액에 많이 부족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택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한전팜을 비롯한 서울 기업체 등에서 단체주문 문의도 들어오면서 밀양의 신선 농산물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 판매실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밀양농식품 꾸러미 택배사업 외에도 직거래배달과 직거래장터, 밀양팜과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쇼핑몰, 홈플러스, 탑마트, 최근 밀양시와 MOU를 체결한 쿠팡 등 대형유통마트와의 직거래 납품으로 현재까지 683억9204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