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성장금융, 혁신창업기업 지원 협약
예탁결제원-성장금융, 혁신창업기업 지원 협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6.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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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으로 창업생태계 활성화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왼쪽)과 성기홍 성장금융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예탁결제원)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왼쪽)과 성기홍 성장금융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7일 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공동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예탁결제원과 성장금융은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 'K-크라우드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창업지원 및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조성된 기존 K-크라우드펀드는 투자재원이 올해 소진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예탁결제원의 K-캠프 프로그램 참가기업 및 지역 창업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지역벤처 투자펀드'로 활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K-캠프는 예탁결제원 부산 본사와 각 지역 사무소를 거점으로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멘토링·네트워킹·투자유치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예탁결제원과 성장금융은 K-캠프와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BIGS)가 연계한 IR행사 개최와 투자자 초청에도 참여한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BIGS에는 성장금융도 입주해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예탁결제원의 'K-캠프 글로벌 벤처투자 플랫폼'을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한 국내기업에 대해 매칭투자를 지원하고, 성장금융의 위탁 운용사가 우수한 투자 대상기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플랫폼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연계해 국내 유명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채널이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예탁결제원의 모험투자 지원 플랫폼 '벤처넷'의 구축 및 활성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벤처넷은 비상장사와 펀드투자 참여자의 관련 업무를 전산화·표준화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내년 3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성장금융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혁신창업기업의 지원과 모험자본시장의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