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자체 개발 신물질로 글로벌 제초제시장 공략 '활발'
팜한농, 자체 개발 신물질로 글로벌 제초제시장 공략 '활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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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메타미포프' 3년 연속 새상품 출시…15개국 수출
우리 10배 벼 시장 보유 미얀마에 '플루토' 공급 성과
팜한농이 미얀마에 출시한 신물질 수도용 제초제 '플루토' (제공=팜한농)
팜한농이 미얀마에 출시한 신물질 수도용 제초제 '플루토' (제공=팜한농)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메타미포프’와 ‘플루토’를 앞세워 글로벌 제초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팜한농은 신물질 제초제 원제인 메타미포프로 만든 세 번째 제품 ‘토도메바스 엠에프(TODOMEBAS MF) 액제’를 일본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메타미포프는 안전성이 탁월한 수도용 제초제로, 기존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뿐만 아니라 방제하기 어려운 고엽기 피에도 제초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일본시장에 출시된 토도메바스 엠에프는 팜한농의 메타미포프에 다년생 광엽 잡초 방제 효과가 우수한 ‘벤타존’을 더해 방제효과가 더욱 강력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방제하기 매우 어려운 5엽기 이상의 일년생·다년생 광엽 잡초에도 우수한 제초효과가 있으며, 안전성도 우수해 모내기 15일 후부터 사용해도 약해·잔류 우려가 적다.

팜한농은 2018년 메타미포프 단제 제품인 ‘토도메 엠에프(TODOME MF)’ 유제와 입제를 일본에 수출했고, 지난해에는 방제 스펙트럼을 넓힌 합제 신제품 ‘시아게 엠에프(SHIAGE MF) 입제’를 현지에 출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팜한농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메타미포프 원제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을 포함해 총 15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2018년 대비 판매량은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에는 카자흐스탄에도 메타미포프가 등록될 예정이다.

팜한농은 앞서 신물질 수도용 제초제 원제 ‘플루세토설퓨론(Flucetosulfuron)’으로 만든 ‘플루토(Fluto) 입상수화제’도 미얀마 시장에 수출했다. 

플루토는 벼에는 안전하고, 피에 대한 방제효과는 강력한 수도용 제초제다. 무엇보다 기존 제초제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아주 적은 양만 사용해도 초기부터 중기 이후에 발생하는 잡초까지 한 번에 방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여기에 경엽처리와 수면처리 모두 가능해, 경엽처리 제초제가 대부분인 미얀마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도용 제초제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얀마의 경우 벼 재배면적이 약 720만헥타르(㏊)로서, 우리의 10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그만큼 플루토의 진출은 미얀마 수도용 제초제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성과로 볼 수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얀마에서 플루토가 농업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팜한농은 신물질 원제 개발 기술력과 생산 설비를 갖춘 것을 강점 삼아, 현재 메타미포프와 플루세토설퓨론을 비롯한 5개의 신물질 작물보호제 원제를 보유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