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문대통령 비판 담화' 몰상식… 기본 예의 갖추라"
靑 "'北 문대통령 비판 담화' 몰상식… 기본 예의 갖추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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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않을 것"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오전 춘추관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오전 춘추관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전례없는 비상식적인 행위이며 대북 특사 파견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은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