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 코로나19 치료 획기적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 코로나19 치료 획기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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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 ‘호평’
옥스퍼드대, 임상시험 실험 결과에 강한 신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첫 보고된 후 전 세계 인구 44만명이 사망했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기본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해 33% 이상의 환자를 구한 데 대해 “과학을 통한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이라며 호평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AFP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약제는 기존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해 온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을 주도한 결과, 중증 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우 훌륭한 소식이다. 영국 정부에 축하를 보낸다”라며 “옥스퍼드대·병원·시험에 참여한 여러 환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영국 맷 행콕 보건장관은 “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은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도 보관이 용이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즉각 사용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즉시 처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