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분석 보고 받은 문대통령 "코로나 끝나도 기업에 '멍'"
기업경영분석 보고 받은 문대통령 "코로나 끝나도 기업에 '멍'"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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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실장 기업경영분석 보고 받아
"코로나 길어지면 후유증 크게 남긴단 의미"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관련, 경제 회복 정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고받고 이 같이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일부 기업에는) 멍이 될지 모른다"말했다. 

강 대변인은 "개인소비는 원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나, 코로나 충격이 더 길어지면 일부 하위 기업에 후유증을 크게 남길지 모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실장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업일수록 충격이 크다는 점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하위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경제가 빨리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빨리'에 강조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차부터 6차까지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한 대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항공사, 기계, 자동차 협력업체 지원에 나선 것이 그 예"라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사각지대를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특정기업이나 업종을 타겟팅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회의의 결론은 한국 경제 회복을 빠르게 하는 것이 기업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