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중국·북한 등 위협 맞서 동맹들과 공동대응 할 것"
미 국방 "중국·북한 등 위협 맞서 동맹들과 공동대응 할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6.16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공산당' 맹비난… 북한 비핵화 위한 노력 강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 모든 파트너 및 동맹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공고히했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목표를 위한 한국과의 공동 노력도 재확인했다.

16일 연합뉴스는 에스퍼 장관이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기고한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제목의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가해지는 도전 속에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보다 긴밀한 안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과 뉴질랜드, 태국, 호주, 필리핀 등과 함께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지목했다.

아울러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예고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북한의 FFVD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노력도 주문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중국을 '중국공산당'(CCP)으로 칭하며 “중국은 우리의 공통된 가치와 이익을 약화하고 재편하려고 시도해왔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파트너들은 다른 나라의 주권과 국제 규칙 및 규범을 약화하려는 중국공산당 시도를 거부하기 위해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코로나19 사태가 불확실성의 시대에 탄력 있는 방위 공급망 및 약품에서부터 반도체, 칩 제조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필수 자원들에 대한 접근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일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바이러스는 어떤 이들(중국)이 선의로 회복을 위한 지원에 협력하는 대신 얼마나 책임을 전가하고 혼란의 씨를 뿌리고 위기를 이용하는지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