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동차보험을 꼼꼼히 살펴 필요한 특약에 가입하면, 유사시 다양한 보상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형사합의금이나 벌금 등 법률비용에도 대비할 수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법률 비용 지원과 보험료 할인 등이 적용되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자동차보험 특약을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특약에는 법률비용 지원 특약과 보험료 할인 특약, 품질인증부품 사용 특약,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 등이 있다.
법률비용 지원 특약은 중대 교통사고로 인한 형사처벌 발생 시 필요한 법률적 비용을 지원하는 특약이다. 보험사에 따라 형사합의금과 벌금비용, 변호사비용 세 가지 특약에 각각 가입하거나 형사합의금과 벌금･변호사비용을 포괄하는 법률비용 지원 특약에 가입할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률비용과 관련된 보상만 받기를 원한다면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자동차보험의 법률비용 지원 특약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자동차보험 만기가 많이 남았더라도 법률비용 특약에 가입하길 원할 경우 본인의 자동차보험사에 연락해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보험료 할인 특약은 운전자와 자동차, 주행거리 등이 일정 요건을 만족할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사전 할인 또는 사후 환급하는 특약이다. 본인 자동차로 일정 거리 이하를 운전하면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자동차에 블랙박스나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경우 보험료를 1~6% 할인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보험료 할인 특약은 자동으로 가입되지 않으니 자동차보험 가입 시 또는 가입 중 특약에 가입하고 증빙 자료 등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며 "할인 특약 가입으로 보험료 추가 납부 등 불이익이 없으므로 가입하는 것이 운전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품질인증부품(대체부품) 사용 특약은 단독사고 또는 가해자 불명사고, 일방과실사고로 인해 자기차량손해담보로 본인 자동차를 수리하는 경우 운전자(피보험자)가 자동차 제조사(OEM)부품 대신 품질인증부품(대체부품)으로 수리하면 OEM부품 가격의 25%를 운전자에게 지급하는 특약이다.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은 휴가철에 렌터카를 빌리기 전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렌터카 회사의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사고 시 렌터카 파손에 따른 수리비를 보상하는 특약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운전자보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자동차 운전자의 법률 비용(형사합의금·벌금비용·변호사비용) 보장에 대한 관심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운전자가 자동차보험에 법률비용 지원과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특약이 있는 점을 알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특약 소개 취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