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법인 설립…내년 가맹사업 개시
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법인 설립…내년 가맹사업 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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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북미시장 확장 '신호탄'
2030년까지 100개 이상 매장 개설
"글로벌 사업 전략적 중요 시장될 것"
파리바게뜨 미국 브로드웨이점. (제공=SPC그룹)
파리바게뜨 미국 브로드웨이점. (제공=SPC그룹)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캐나다에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SPC그룹은 14일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 진출하며 북미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SPC는 최근 캐나다에 현지 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Paris Baguette Family Canada Licensing, Inc)’를 설립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는 앞서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캐나다 진출은 지난 2005년 파리바게뜨가 북미 거점인 미국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진출 이후 동부 뉴욕과 서부 LA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뉴욕 맨해튼 지역에만 15개의 매장을 열었다. 현재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지에 8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그간 미국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로 확장하고, 내년에 진출 초기부터 가맹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캐나다 시장에서만 100개 이상 점포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PC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시장의 확장일 뿐만 아니라, 퀘벡 등은 범(凡)프랑스 문화권으로도 볼 수 있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과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프랑스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진출해 400여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톈진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와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