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방·교육공무원 시험…방역당국, 수험생 안전 '만전'
내일 지방·교육공무원 시험…방역당국, 수험생 안전 '만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6.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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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오는 13일 시행되는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앞두고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섰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실시된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로 전국에서 시행되는 시험이다. 응시지원 인원은 지방공무원 시험이 24만531명,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이 5만5338명으로 이들을 합하면 30만명에 육박한다.

지방공무원 시험은 593개 시험장에서,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 109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방역당국은 결시 예상 인원(통상 결시율 30%)을 감안하더라도 20만명 이상이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보고 응시자 간 거리두기, 의심환자 격리시험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감염 차단을 위해 시험실 입실 인원을 기존 30명 수준에서 20명 이하로 줄였다. 또 응시자 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검사를 거친 후 입실할 수 있다. 입실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장별로 방역담당관 11명을 배치된다. 이들은 현장 방역상황을 관리하고 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른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날 시험이 실시되는 학교를 방문해 “응시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응시자 유의사항도 철저히 안내하는 등 방역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5월16일 진행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에는 1만2000여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