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에서 대선후보 수락…재선 향한 발걸음
트럼프, 플로리다에서 대선후보 수락…재선 향한 발걸음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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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해 9월 말 주소지 맨해튼→플로리다 팜비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 수락 행사를 ‘제2의고향’ 플로리다주에서 갖기로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행사를 플로리다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선후보 수락 행사의 구체적 개최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비협조적인 모습을 고수하자 플로리다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의 생각 없는 행동 때문에 노스캐롤라이나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행사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더라도 공화당의 다른 전당대회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8월24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개최된다.

뉴욕에서 태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주소지인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이동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리조트도 플로리다주에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로나 맥대니얼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2의 고향”이라며 “플로리다주는 올해 대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맞붙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때 대표적인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승리했다.

다만 최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4.8%,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2%의 지지율을 얻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상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