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업계, 비용절감·언택트 소비 잡는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비용절감·언택트 소비 잡는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6.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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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협·로봇산업진흥원, 로봇 활용 운영모델 개발 착수
커피베이와 고피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지원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주관으로 서비스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고피자의 소비자와 인터렉션하는 로봇(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커피베이와 고피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지원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주관으로 서비스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고피자의 소비자와 인터렉션하는 로봇(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는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 증대와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에 맞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동로봇 활용 가맹점 운영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과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의 ‘프랜차이즈 매장 협동로봇 보급을 위한 산업 활성화’ 과제의 협약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커피베이(대표 백진성), 고피자(대표 임재원)와 모델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은 협동로봇을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외식업 점포 현장에 도입해 점포 이용자와 배달·포장 주문자들을 대상으로 효용성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3억8000여만원으로, 이 중 국비 지원금과 로봇 도입 수요처 부담금은 각각 2억7000여만원, 1억1000여만원이다.

협회는 주관기관이며 커피베이와 고피자가 각각 가맹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과 활용 모델을 개발한다.

커피베이는 커피 제조 업무와 야간 무인판매가 가능한 협동로봇을 개발해 제품·서비스 품질 제고와 점포 운영 효율화를 위한 24시간 운영 체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고피자는 화덕 피자 조리 후 커팅·이동, 소스 드리즐 등의 후처리 전 과정을 협동로봇으로 자동화하는 ‘1인 주방’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제품 제조·관리에 소요되는 인건비 절감 △언택트 소비 매출 증대와 창업 활성화 △공정 표준화에 따른 제품·서비스 품질 제고 △소비자 편익 향상과 외식 문화 발전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로봇이라고 하면 통상 제조 현장에서의 로봇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력이 부족한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더욱 널리 활용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