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 공장 직원 2명 코로나 확진…하루 생산 중단
기아차 소하리 공장 직원 2명 코로나 확진…하루 생산 중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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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휴무 시행…공장 내부 곳곳 방역 소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는 11일 광명 소하리 공장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하루 중단했다.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명5동에 거주하는 기아차 소하리 공장 근무자 50대 남성 A씨는 전날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다.

A씨와 같은 집에 사는 그의 20대 아들 B씨도 광명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와 또 다른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에서도 기아차 소하리공장 근무자인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C씨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72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광명시도 직장 동료인 A씨와 C씨 사이에 역학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이날 하루 제1·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휴무를 시행했다.

광명시 보건당국과 일부 직원들은 함께 이날 오전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한산한 공장 내부 곳곳을 방역 소독했다.

특히,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공장 내 헬스장 등은 정밀 방역을 진행했다.

기아차 노동조합은 동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합원들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하루 휴무로 1300여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광명시와 기아차는 이날 하루 휴무한 뒤 상황을 지켜보며, 휴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selee@shinailbo.co.kr